마음을 닦는다고 하면 입산수도의 도인이나 새벽기도를 가는 신부님의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구인은 평범한 하루를 욕심과 화냄 그리고 약간의 우울함이 뒤섞인 심란한 마음으로 보내기 쉽상이다.
여기, 현재 자신의 삶을 영위하면서도 수시로 마음을 밝히고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
바로 김재웅이 지은 '마음 닦는 법'이다
복에는 에누리가 없다. 자신이 지은 덕력만큼 받고 또 지은 죄만큼 고생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사상을 바탕으로 복을 짓는 삶을 살라고 명시한다. 이 복과 죄가 금번 생에서 다 발휘되지 않더라도 다음생까지 연결된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담담히 삶의 지혜를 전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복과 공덕을 모두 없애버리는 마음에 관한 것이다.
그것을 화자는 진심(嗔心,성내는 마음)이라고 하였다.
즉, 오랜기간 마음의 평화와 주변을 보다듬는 선한 행동의 결과로 자연스레 누적된 복을 모두 불태우는 것이 화내는 마음이니 그러한 진심이 일어날때 본인의 마음을 순간 놓치지 말고 드려다 보며 부처님께 바치라고 권한다. 사실 매우 애매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다. 화내는 마음을 바치라니. 흔히 무언가를 바친다고 하면 귀하고 좋은것을 상납한다는 구조가 익숙한데 그 화나는 마음마저도 부처님께 바치고 스스로의 마음의 평화를 깨트리지 말라고 한다.
고백컨데 책을 세번째 읽고 있는 여전히 신묘하면서도 한번에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실전적으로 시도해보면 볼수록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진정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전한다., 탐내는 마음. 재물욕, 색욕 및 식욕, 그리고 명예욕과 수면욕까지 끊임없이 탐하는 마음은 결코 줄어들지도 만족되지도 않는 끊없는 목마름의 길이니 그 탐내는 마음을 공허히 바라보면서 스스로의 노력을 벗어나는 과한 탐심마저도 부처님께 바치라고. 이쯤되니 반발심도 일어났다.
아니 탐심을 야망과 목표등과 어찌 쉽게 구별할수 있단 말인가. 무언가를 해내고 갖고싶다는 마음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힘든과정을 이겨내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대다수 일텐데, 그럼 그런 목표와 해냄의 마음까지도 없이 살라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도 저자 김재웅은 현명하고도 분명한 답변을 한다. 목표와 탐심은 다르기에 노력과 베품, 정진수도와 나눔의 마음을 잊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의 복 즉 공덕의 크기를 넘어서는 탐욕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상세한 내용은 마치 삶의 지혜에 목마른 이에게 나처럼 의심하고 반문하는 이에게도 답변을 주기에 충분할 만큼 좋은 생각과 글들로 가득한 보고와도 같았다. 이하 모든 내용을 전할수는 없기에 반드시 구입하여 읽어 볼만한 아니 꼭 읽고 사유하여 행동해야할 책으로 판단된다.
때로는 산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는 호흡이, 때로는 평온한 음악을 듣는 찰나가, 그리고 때로는 담백한 글을 읽으며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만으로도 명상을 하듯 기분 좋은 편안함을 느낄때가 있다. 마음닦는법을 읽는 시간들이 모두 그러했다.
독서 그자체가 마음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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