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시대이다. 블로그와 카페 그리고 트위터와 유튜브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채로운 컨텐츠들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시기, 향후 신미디어의 중흥기로 불리울 현재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움이 넘실대는 기회의 장에서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많은 사례들에서 찾아낸 특징들을 살펴보자.
1. 정말로 좋아하는 컨텐츠를 선택하라.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넘쳐나는 진짜 열정과 돈만 바라본 가짜 연기를 구분한다.
현재처럼 소비자들이 광범위한 주제의 컨텐츠를 빠르게 접한 시대는 없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는 물론 잠들때까지 쉼없이 원하는 내용들을 선택하는 경험 만랩의 똑똑한 독자이자 청자들이기에 가짜는 귀신처럼 알아낸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거나 어색한 연기같은 느낌의 글과 영상에는 무자비한 악플 혹은 처절한 무관심으로 대응한다.
그렇기에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직업을 선택한다면 당신이 인류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경험 많은 이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의 열정을 스스로도 모르게 자연스레 드러나는 정말로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의 컨텐츠를 선택해야한다. 그래야 최소한 열심히는 하네라며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목줄을 잡고있는 독자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의 초입에라도 들어설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수많은 먹방 크리이에터들이 있지만 많은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는 드물다. 많은양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힘든일이고 그것을 즐기면서 시청자와 교류하면서 영상으로 송출하는 일은 더욱 힘든일이기에 그렇다. 억지로 저많은걸 다먹을수 있다며 일회성의 자랑아닌 자랑의 컨텐츠를 만들수는 있겠지만, 그걸 보며 시청자가 나도 맛있게 먹고싶다는 공감이 들게 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정말로 먹는 것을 좋아하고, 비록 먹을수 있는 양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많지는 않더라도 함께 교감하며 먹는 방송을 찍는 bj들이 오히려 살아남고 오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먹방 컨텐츠는 기네스북 방송이 아니기 때문이다.
2. 개성을 내포하여 재미를 더하라.
그렇다고 단순히 순수한 열정만으로 글, 사진, 방송 등을 한다고 해서 팬덤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가짜는 아니네라며 한번더 바라볼 여지는 있다는 것 정도일뿐. 정말로 자신의 컨텐츠에 매료될 무언가를 더해야한다면 그것은 개성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말한다.
여기서부터는 생각과 전략이 필요하다. 첫번째 순수한 열정과 관심의 분야와는 조금 다르다. 그 분야 안에서도 재미를 더해줄수 있는 무언가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이도 있지만, 없는 이들도 많다. 남들보다 우월하게 잘생기거나 이쁜것도 물론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현실이다. 하지만, 본인에게 그것이 없다면 다른 무언가를 찾거나 만들어내야 한다.
최근 가장 빠르게 유튜브에서 성장한 박준형을 살펴보자. 그는 g.o.d. 활동이 끝난뒤 오랜기간 솔로로 영화와 예능에 출연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박준형의 원래 특징 그대로의 마초적인 기질로 궁금하거나 경험할 분야가 있을때, 그냥 돌진하듯 행동하는 모습에서 소비자들은 맞아 저사람 원래 저렇지라며 진짜라고 믿고 관심을 가졌다.
거기다, 자신의 어눌한 한국말과 돌발적인 성격이라는 개성이 재미를 더했다. 예상치 못했던 질문과 말투 그리고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하기 힘든 행동들이 누적되며 단기간내 100만 구독자를 넘어서는 큰 성장을 이루어내었다. 이는 다른 영상에서는 찾을수 없는 순수함과 독특함이 함께 가미되었기에 이루어진 성과인 것이다.
박준형은 그래도 g.o.d.라는 이름빨이 컷던것 같다고? 그렇다면 평범하지만 독특함으로 성장중인 다른 무명에 가까운 한명을 찾아보자. 여기 안일권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그는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몇몇 코너에 출연했다지만, 거의 인지도는 없는 상황이였다.
여기에 그는 자신만의 천연덕스러움과 건달이라는 소재로 다가갔다. 마치 정말 연예인들중 싸움 1등이기라도 한것처럼 태연하게 강호동, 김종국, 김창렬등과 싸워 이긴것 같다는 아리송한 말을 듣고 있으면, 당연히 아닌걸 알면서도 그의 능청스러운 말과 행동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비긴걸로 치자~ 혹은 건달 특유의 팔동작 등을 흉내내면서 새로운 장르의 웃음을 만들어내었다. 그러다 김창렬 김종국등과 실제로 만나는 장면이 하나둘 추가되며 관심이 크게 늘어났고 현재는 1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하며 순항중이다.
안일권 특유의 개그감과 천연덕스러움은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연마한 연기력과 경험이 발휘된 것이지만 특유의 성격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의 개성이 묻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이름빨도 거창한 자본의 투자가 있지도 않았다. 그저 말도 안되지만 천연덕스러운 그의 모습에 관심과 재미를 느끼게 된것이다.
스스로의 개성을 찾고 개척해야한다. 그렇게 차별화를 시도해야만 살아남는 시대이다.
3. 시대흐름을 반영하라. 센스가 필요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예술을 전공한다고 하면 어른들은 걱정한다. 나중에 밥벌어 먹고살기 힘들기에 말리신다. 나이가 들어 현재를 살아갈수록 공감한다. 맞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의사, 변호사, 검사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예술인들이 확보하는 확률은 지극히 낮다. 그렇다고 그말이 모든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음악으로 밥벌이를 해결한 이들의 예는 의외로 수도없이 많지만, 평범한 아니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연주자도 전략과 주제를 센스있게 선택할 경우 새로움에 목마른 컨텐츠 소비자들에게 먹히는 시대가 바로 현재이다.
smayang piano라는 유튜버의 경우 피아노 실력이 세계적으로 혹은 국내에서도 먹힐만큼 탁월한 것은 아니다. 전국의 피아노 전공자들 혹은 피아노를 취미로 하는 이들이 듣기에 화려한 연주가 아니다. 그렇지만 80만~90만이 넘어가는 구독자를 확보한 저변에는 바로 대중들이 좋아하는 드라마와 음악인들의 현대곡들을 피아노 연주로 빠르게 올리는 전략이 유효했다.
드라마 도깨비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열광할때 매주 O.S.T. 공개될 때마다 바로 피아노 연주곡으로 바꾸어 직접 녹음하여 올렸다. 물론 그만의 편안한 스타일이 느껴진다. 또한, 방탄소년단과 빅뱅의 히트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해 올린 영상들도 확실히 세련되면서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기에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크게 성장할수 있었다. 그가 그저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연주곡들만 올렸다면, 단언컨대, 지금과 같은 80만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지는 못하였으리라.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피아노 연주곡들의 선택이 얼핏 쉬울것 같지만 새로운 시도였다. 한국말의 가사가 없이 연주곡만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기에, 특히 해외의 구독자들이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였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들중 그만큼 연주하는 이가 없었을까? 피아노를 경험한 이로서 말하자면 수도없이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BTS와 도깨비의 OST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적시에 연주하여 유튜브에 올린 연주자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센스가 그를 음악을 하면서도 먹고살수 있게 해주었다.
다읽고 나면 그저그런 뻔한 이야기이다. 맞다.
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자면 우선, 자기자신을 속이지 말고 정말로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야한다. 거기에 스스로의 개성을 가미하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할수 있는 센스까지 더한다면, 무한경쟁의 시대이지만 무한기회의 시점인 현재 크게 빛날 가능성이 1%는 더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그대의 순수한 열정이 독특한 전략과 함께하여 즐거운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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