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치열함과 느슨함, 그 사이의 어디쯤에서 방황하는 그대에게.. 아마도 대부분 꿈많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말그대로 혼과 신을 다한 시간들도 있었으리라. 그리고 더 높은 확률로 소위 말하는 이불밖을 나가기조차 싫은 나태함에 온몸을 흠뻑 던졌던 시절은 더 많을 것이다. 당연히 잠과 핸드폰, 공상 등으로 시간의 무게가 즐거이 채워졌었고, 정신의 상쾌함은 중독적이리만큼 가뿐했으리라. 그러나 결국 시간은 흐른다. 계속해서 열정적일 수도, 그렇다고 한없이 늘어져 있을수 만도 없는 것이 우리네 '평범한' 이들의 인생이다. '평범한' 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평범함을 뛰어넘는 비범한 열정 혹은 세기말적 늘어짐으로 그대의 인생을 채워왔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그대는 이미 중독자이리라. 그런 이들은 대개, 미친듯이 무언가를 열심히 .. 2018. 11. 26. 문재인과 교황 그리고 작가의 삶 문재인 대통령과 프랑치스코 교황의 역사적인 만남이 있던 날, 국민과 작가는 감동하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언론은 그시각 연예인 조정석과 양지원의 만남과 거미의 결혼, 나PD와 정유미의 불륜설 등의 자극적인 찌라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후 해외 언론에서 대대적인 보도가 터지고 나자, 마지못한 듯 국내 언론과 온라인 포털사이트들에서도 대한민국 대통령과 천주교 교황의 만남에 대해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 때로는 노력과 진심의 반영에 시간이 걸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삶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천주교 성당에서 배고픈 인권변호사로 조용히 기도를 올리던 시절을 거쳐 이제는 한나라의 국가원수로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천주교 교황과 함께 지내는 삶으로 역변하였다. 물론 이는 전세계에 유례없이 잘된 케.. 2018. 10. 23. 꿈과 글쓰기 누구나 꿈이 있다. 어린 시절의 꿈은 학업과 학교 그리고 직장을 선택하면서 서서히 희미해진다. 스스로의 한계를 체험하고 먹고 살기위해 현실과 타협하면서 그렇게 꿈은 멀어져간다. 그리고는 꿈을 수정한다. 내가족, 내사람과의 소소하고 안정적인 행복을 지상과제로 삼게된다. 이에 대해 누가 머라할수 있는가? 대기업 오너의 삶도, 중소기업 월급쟁이의 삶도 모두 바람처럼 불다가는 한때에 불과하다. 그저 행복하였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누구나 글을 쓴다. 어렸을 때는 일기를, 학교에서는 과제를, 회사에서는 보고서를 그리고 죽음을 앞둔 이의 회고록과 때로는 섬뜩한 유서까지.. 그렇게 글안에는 모든이들의 삶이 녹아있기 마련이다. 모두의 삶이 다르듯, 모두의 글도 다르다. 미미한 인간의 어설픈 우열 나누기는 어쩌면 상대에.. 2018. 5. 10. 영화와 글쓰기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꿈을 꾼다. 자신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인세로 생활에 대한 걱정없이 실컷 글만 쓸수 있게 되기를. 더 나아가 원작자인 자신의 글이 드라마/영화와 되어 새로운 감동으로 재탄생하기를. 하지만, 동시에 대부분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는 그 꿈을 이루지는 못한다. 주간 베스트 셀러가 1년에 52권, 뭐 순위 10위권까지 쳐준다 해도 520권. 다양한 분야가 많다고 하니 약 2000권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대부분의 작가들은 베스트셀러는 고사하고, 출판마저도 열정페이에 가까운 조건의 계약 혹은 자비부담의 경우에만 겨우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이 전국의 서점에 깔리는 영광을 맞이한다. 물론,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책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을 통해서 읽히고 회자.. 2018. 5. 4. 이전 1 다음